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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연민과 치유의 직무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는
각자 삶의 자리에서
병자에 대한 “우선적 사랑”을
실천하면 좋겠다.
박호성 요셉 신부 / 봉명동 본당

 

  인생을 가장 괴롭혀 온 문제들 중에는 늘 질병과 고통이 들어 있다. 질병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과 한계, 유한성을 체험한다. 모든 질병은 죽음을 예감하게 한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500). 질병은 우리를 번뇌로 이끌기도 하고, 자신 안에 도피하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며, 때로는 하느님에 대한 실망과 반항으로까지 이끌 수도 있다. 반면에 질병은 사람을 더욱 성숙하게 할 수도 있고, 그의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분별하여 본질적인 것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많은 경우에, 질병은 하느님을 찾고 하느님께 돌아오게 한다(1501).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 저녁은 깊어 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욥 7,3-4).
  구약 성경의 인간은 하느님 앞에서 병으로 고통당한다. 하느님께 자신의 병에 대해 하소연을 늘어놓고,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치유를 애원한다. 질병은 회개의 길이 되고, 하느님의 용서는 치유의 시발이 된다. 이스라엘은, 병이 신비하게 죄와 악과 연결되어 있으며, 율법에 따라 하느님께 충실하면 생명을 돌려받는다는 것을 체험한다. … 예언자는 고통이 타인의 죄를 속량하는 의미도 가질 수 있음을 깨닫는다. 마침내 이사야는 하느님께서 시온을 위해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병을 고쳐 주실 때가 오리라고 예고한다(1502).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마르 1,34).
  그리스도께서 병자들을 동정하시고, 여러 가지 병을 고쳐 주셨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명백한 표징이다. 예수님께서는 치유의 능력뿐 아니라 죄를 용서하는 권한도 가지셨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영혼과 육신을 모두 고쳐 주려고 오셨다. 그분께서는 병자들에게 필요한 의사이시다(1503). 예수님의 치유 행위는 하느님 나라가 도래했다는 표징들이었고, 더 근본적인 치유, 곧 당신 파스카를 통한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를 예고한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악의 모든 무거운 짐을 짊어지셨고, “세상의 죄”(요한 1,29)를 치워 없애셨다. 병은 단지 세상의 죄의 결과일 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수난과 십자가 위의 죽음으로 고통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고통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닮고, 속량을 위한 그분의 수난에 결합될 수 있다(1505).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권고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름으로서 병과 병자를 새롭게 이해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가난하고 봉사하는 삶에 함께하도록 하며, 연민과 치유의 직무에 참여시키신다(1506). “앓는 이들을 고쳐 주어라” (마태 10,8). 주님께 이러한 사명을 받은 교회는 병자들을 보살피고 아울러 그들을 위해 전구의 기도를 드림으로써 이 사명을 수행하고자 노력한다(1509).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는 각자 삶의 자리에서 병자에 대한 “우선적 사랑”(2248)을 실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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