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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우리의 주님은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의 고통을
친히 보살펴주시는 분이십니다.
유재훈 바오로 신부 / 안림동 본당

 

  오늘 제1독서인 레위기와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에 나병환자에 대한 비유가 나옵니다. 하지만 나병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사람들과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병환자를 멀리 내쫓아버리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내쫓김 당한 나병환자를 찾아가셔서 그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구약 성경에서 악성 피부병을 가진 사람이 혼자 살아야 하는 이유는, 피부병 때문이 아니라 그 죄가 전염되어 다른 사람도 부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격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병이나 죄가 그 사람만의 잘못으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면, 우리의 욕망과 욕심이 다른 사람들까지 병들게 하고 죄짓게 하는 ‘구조적 악’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 중에 스스로 병들고 싶고, 죄 지으며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했지만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죄의 악순환에 빠져 병들고 죄짓는 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소외된 사람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십니다. 사람들은 나병환자를 내쫓아 버립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내쫓김을 당한 나병환자를 찾아가십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하시니, 그의 병이 나았습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그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려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님은 당신이 만드신 피조물의 고통을 친히 보살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를 만드신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한 번 생명을 주셨기 때문에, 그 생명에서 멀어진 우리에게 또 다시 새 생명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식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자식을 내치는 부모는 없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어두운 속에서 헤매며 죄의 허물을 벗지 못하는 우리를 대신하여, 당신께서 죄의 대가를 치르고 구원해주시리라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찾기도 전에 미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자비하신 분이심을 사순시기를 통하여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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