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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느님 나라를 희망하며
나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지고
기쁘게 걸을 것을
결심해야 할 것입니다.
정상기 그레고리오 신부 / 덕암 본당

 

  우리는 지금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 시기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이 ‘수난’, ‘죽음’, ‘십자가’ 등 부정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 사순 시기 동안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예수님의 길에 함께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순 시기를 어둡게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수난과 죽음 뒤에 있는 희망을 찾으며 기쁨을 찾으며 보내야 합니다.


  오늘 우리들은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를 보게 됩니다. 제자들에게 수난을 예고하신 예수님께서는 세 명의 제자들을 데리시고 산으로 오르셔서 당신의 본래의 모습, 하느님으로써 영광을 받으시는 거룩한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당신의 본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제자들이 당신이 가셔야 할 길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예수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광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영광만을 바랐기에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수난 후에 다시 살아나신다는 말씀까지도 듣지 못합니다.
  누구나 수난을 당하거나 십자가 죽음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기꺼이 수난을 당하셨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세상 사람을 살리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죽음을 이김으로써 부활의 영광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바로 이런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 영광을 통해 제자들이나 우리들이 받아야 할 십자가를 기꺼이 질 수 있는 용기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 수난을 이김으로써 얻게 되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른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내가 살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따르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바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려 합니다. 그는 수많은 자손을 약속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믿었습니다.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했기에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하느님의 큰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마르 9,31). 이 약속은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의 길을 걸으면 다시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세상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 나라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희망하며 나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지고 기쁘게 걸을 것을 결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은 내어 놓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예수님 말씀 안에서 언제나 희망을 찾으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은총의 사순시기를 보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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