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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영혼의 기쁜 손님, 성령

 

성령의 위로와 기쁨이 우리 영혼 안에 가득하여
힘찬 발걸음으로 하늘나라 여정을 걸으시길
기도합니다.
김선영 마태오 신부 / 영동 본당


본당 중고등부 미사에서 학생들의 성가 소리를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중고등부 학생들이 반응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힘찬 소리까지는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소리를 듣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런 마음을 위로하듯 이 미사에서는 어른들이 성가를 더 크게 부릅니다. 마치 ‘학생들을 대신하여 불러요’라고 말하듯 소리를 더 내는 것 같습니다. 한번은 학생들의 성가가 크게 들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과 어른들이 함께 부른 성가는 마치 천상의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성령께서 학생들 마음을 열어 주시어 그들의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바람’과 ‘숨결’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시며 도와주시고 지친 우리의 영혼을 위로해 주십니다. 창조의 순간에는 ‘하느님의 기운’으로, 사람을 빚을 때에는 ‘생명의 숨결’로 살아 숨 쉬게 하십니다. 하느님 영의 기운으로 백성을 이끄시고, 예언자들에게는 불 같은 힘으로 당신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에서 두려움을 없애 주십니다. 오순절에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숨어 있던 곳을 나와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성령께서 제자들 마음에 자리했던 두려움을 없애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 박해의 순간에는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는 용기도 주십니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답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루카 12,11-12).


성령은 우리를 일치시켜 주십니다. 오늘 제1독서 사도행전은 초대교회 안에서 제자들이 성령을 받는 모습입니다. 불꽃 모양의 혀들이 제자들에게 내리자 말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나라 말로 알아들었다고 합니다(사도행전 2,1-12) 참조. 바벨탑 사건 이후로 인간의 교만함으로 갈라진 언어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새롭게 일치되는 모습입니다.


제2독서인 코린토 1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우리 모두가 한 성령 안에서 한 세례를 받아 한 몸을 이루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1코린 12,13). 여러 인종 속에서 다양한 직분을 수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 성령 안에서 한 세례를 받아 한 몸을 이룹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견하기 앞서 성령을 보내십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23).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시며 그 힘으로 죄를 용서하고 이를 통해 복음 선포에 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인에게 성령은 생명의 숨결입니다. 우리 영혼의 생기를 갖게 하고 지친 영혼을 위로해 주며 하늘나라를 향한 길을 힘차게 걸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위로와 기쁨이 우리 영혼 안에 가득하여 힘찬 발걸음으로 하늘나라 여정을 걸으시길 기도합니다.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저희 생기 돋우소서”(성령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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