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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중심 ‘내가 나답게 완성되어 가는 길’

 

 
유재훈 바오로 신부 / 안림동 본당


  오늘 제1독서와 복음의 말씀은 인간의 삶이 자칫 허무 그 자체로 끝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 우리 중에, 삶의 의미를 찾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삶의 의미가 허무로 끝나기를 바라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허무’란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우리의 삶이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다고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당장은 그것이 뜻하는 바 조차 이해하기 어렵거나 상상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언젠가 우리가 그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와 절망감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이 허무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가 노력하며 추구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정말 많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복음말씀처럼 그 무엇보다도 생명이 가장 최우선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복음말씀 안에서 언급된 ‘생명’은 단순히 목숨만을 연장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두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면 여러분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입니다. 그것이 바로 올바른 의미의 생명입니다.


  사랑하는 한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서 한 생명이 태어납니다. 그렇기에 그 새 생명은 사랑이라고 불려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남자와 여자의 사랑은 새로운 생명, 곧 그들의 사랑을 위해 그들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의 살아가는 평범한 모습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생명을 주고받는 사랑을 통하여 진정한 의미를 추구하고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허무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창세기 2장 참조).
  생명은 단순히 숨을 쉬며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생명은 사랑을 통해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할 때만이 진정한 가치와 영원을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족을 통해서 그 사실을 배우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생명을 이웃에게 나누며 사랑을 완성해 가는 것입니다.


  가끔씩 우리의 삶이 허무하다 타령은 하지만, 그러한 우리의 삶에서 벗어나고 바꾸는 것이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나의 생명을 나누고 희생한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생명은,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희생하면서까지 나누어주신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명을 나누는 사랑이 어려운 일처럼 보이지만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주님과 성인들이 보여 주셨고, 오늘날 가정 안에서 부모로서의 삶을 통하여 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바로 생명과 사랑을 나누는 것이며, 내가 나답게 완성되어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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