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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제1장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1장은 ‘행복선언’으로 시작하는 ‘교훈시편’을, ‘연중 제6주일 다해 화답송’으로 노래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행복하기를, 복 받기를 원한다. 그것은 신자이건 비신자이건 모두에게 똑같이 희망 사항이다. 그러나 행복은 물질이나 권력이나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께 있다.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바로 하느님을 찾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러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의 행복이 되어 주신다. 그리고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분별할 지혜를 주신다. 그래서 시편 저자는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2절)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노래한다.

 

1.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어떤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인지 소극적인 면에서 말하고 있다.

  1) ‘악인들의 뜻은 세상의 지혜로 악한 생각에 빠져, 하느님 뜻과는 반대의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2) ‘죄인들의 길은 하느님을 불신하고 하느님을 떠나는 사람들의 길이다. 죄인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은 악의 유혹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3) ‘오만한 자들은 교만하여 하느님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자로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기질이 강하고 회의적이며 냉소적인 사람들로서 주님의 법과 규정을 스승의 훈계처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순박하고 가난한 이들을 멸시한다.

  * 잠언 21,24 : 거만 불손한 자의 이름은 빈정꾼그는 교만 방자하게 행동한다.


2. 오히려 주님1)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1절과 대비해서 어떤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인지 적극적인 면에서 말하고 있다.

  1) 가르침을 좋아한다는 것은, 세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진정 행복한 사람은 주님의 말씀과 가르침에서 찾는 것을 뜻한다.

  2) 밤낮으로 되새긴다는 것은 말씀과 가르침을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즉 주님의 가르침이 자신의 삶 속 깊이 스며들도록 영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삶 속에서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간다. 진정한 행복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3) 시편 119편에서는 행복한 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노래한다.

 

3.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 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 마다 잘되리라.


  이 절은 1절과 2절에서 노래한 것처럼 온전히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의 결과를 노래한다.

  시냇가의 나무는 가뭄을 타지 않고 열매를 맺는다. , 하느님 뜻대로 사는 사람이 하는 일에는 풍성한 열매를 주신다. 늘 가르침을 좋아하고 말씀을 되새기며 묵상하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이 늘 푸르르며 제 때에 많은 열매를 맺는다. 다윗은 늘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노력하였고, 죄를 지은 뒤에는 곧 회개하고 주님 뜻대로 살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하느님께서는 늘 다윗과 함께 하셨고 그 많은 싸움에서도 항상 승리할 수 있었다.

  * 예레 17,8 :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병행:에제 47,12참조).

 

4.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5. 그러므로 악인들이 심판 때에,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감히 서지 못하리라.

 

  의인들의 삶의 결과와는 반대로 악인들과 죄인들의 삶의 결과를 경고한다.

  하느님의 가르침과 말씀대로 살지 않는 악인들의 삶은 바람에 흩날리는 겨 곧 쭉정이와 같은 삶이다. 하느님의 뜻대로가 아닌 세상의 지혜로만 살려고 하니 결과는 모두가 겨와 같이 바람에 날리게 될 뿐이다. 악인은 심판의 날에 겨와 같이 구분되어 알곡인 의인과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문다고 모두가 의인이 아니라, 말씀대로 겸손하게 사는 삶이어야 한다.

  * 21,18 : 그들이 바람 앞의 검불과 같고 폭풍이 휩쓸어 가는 지푸라기와 같은 적인 있는가?

 

6.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기 때문일세.

 

  1편의 결론으로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의 차이를 구분한다.

  6절에서 악인들의 길은 결과적으로 개인이든 공동체이든 그들의 악한 행실로 말미암아 철저하게 망하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는 반대로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그 삶을 인정해 주신다. , 인정해 주신다는 것은 자녀로 삼아주심을 의미한다. 그리고 심판의 날에 구원을 약속하시는 것이기도 하다. 이보다 더 행복한 삶의 결과가 어디 있겠는가?

  * 예레 21,8 : 이제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놓아둔다.

 

  결론적으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은 주님을 믿고 경외하는 사람이며, 주님의 말씀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되새기며 묵상하는 사람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 모든 일에 풍성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시고, 참 행복이 깃드는 영원한 하느님 나라를 약속하신다. .





1) “주님”은 히브리 말로 ‘야훼’이며 하느님의 이름이다. 그러나 후대의 많은 번역본에서는 이 하느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고

    “주님”이라는 뜻을 가진 ‘키리오스’와 ‘도미누스’, 그리고 ‘아도나이’로 대체해서 읽어오고 있다. 대부분 현대 번역본들도

    “주님”으로 옮기고, 전례문에서도 “주님”으로 쓴다.(주석 성경 ‘시편’, 59 쪽 각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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