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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제11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1장은 다윗이 자신이 받는 고통 중에서 하느님께 부르짖는 ‘신뢰시편’이다.

   1사무 18-19에 보면 사울이 시기하여 다윗을 죽이려고까지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무기력함을 느끼지만(3절), 다윗은 좌절하지 않고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드러낸다.

 

1. (10) [지휘자에게. 다윗]  

        주님께 나 피신하는데  

        너희는 어찌 나에게 말하느냐?  

        “새처럼 산으로 도망쳐라.

 

         1) 다윗은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필리스티아까지 도망가고, 요나탄의 도움을 받아 피신하면서도

             주님께서 도와주시리라는 신뢰를 놓지 않는다(1사무19장 참조). 다윗은 그곳으로 피하면서도

             항상 주님께서 자신을 보호해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2) 다윗 주변 사람들은 피신하는 다윗을 보며 산으로 도망치라 한다. 새들이 산으로 날아가는 것이

             자연스럽듯이, 멀리 안전한 숲속에 숨으라고 아우성치다.   
       * 시편 141,8 : 정년 주 하느님, 제 눈이 당신을 향합니다. 제가 당신께 피신합니다.

                              제 영혼을 쏟아 버리지 마소서.
                55,7-9 : 제가 생각합니다. ‘아, 내가 비둘기처럼 날개를 지녔다면 날아가 쉬련마는,

                                정녕 멀리 달아나 광야에 머물련마는, 폭풍의 세찬 바람 피하여 은신처로

                                서둘러 가련마는’

 

2.     가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메겨 

        마음 바른 이들을 어둠 속에서 쏘려 한다.

 

         1) 사울은 이유도 없이 시기와 질투로 숨어서 다윗을 죽이려 한다.

         2) ‘어둠 속’은 악인들의 활동무대로 ‘마음 바른 이들’ 곧, 무죄한 이들을 악인들은 공격한다.

       * 시편 37,14 : 악인들이 칼을 빼 들고 활을 당겨 가련한 이와 불쌍한 이를 쓰러뜨리고

                              옳은 길을 걷는 이들을 죽이려 하는구나.

 

3.     바탕까지 허물어지는데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으랴?”

 

         1) 사울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악인들과 손을 잡는다. 결국은 정의가 무너지고

             주님을 믿는 선한 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2) 모든 것이 무너졌는데 안전하다는 숲속의 동굴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오직 주님만이 안전한 피난처이시다.


4.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궁전에 계시고 
        주님의 옥좌는 하늘에 있어  
        그분 눈은 살피시고 
        그분 눈동자는 사람들을 가려내신다.

 

         1) 다윗은 정의가 무너진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늘 주님의 성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기도하였다.

             다윗은 천지의 창조주, 절대자이신 주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2) 주님의 눈은 사람을 살피시며, 각 사람의 행실대로 가려내신다. 사람은 주님의 눈길을

             벗어날 수가 없다.

       * 신명 26,15 : 당신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서 굽어보시어,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려 주시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저희에게 주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에도 복을 내려 주십시오.

          마태 5, 34 :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하바 2, 20 :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 계시다. 온 세상은 그분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5.     주님께서는 의인도 악인도 가려내시고
        그분의 얼은 폭행을 사랑하는 자를 미워하신다.

 

         1) 주님은 의인과 악인을 구별하신다. 주님의 속성은 선 자체이시기에, 악은 미워하시고

             의인을 보시고는 기뻐하신다.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미워하신다. 주님의 미워하심의

             결과는 심판이다.

         2) 주님은 사울과 다윗을 지켜보셨다. 사울은 어둠 속에서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악한 행동을 하였다.

             결국, 주님은 악한 사울 왕을 폐위하셨다.

 

6.     그분께서 악인들 위에 불과 유황의 비를 그물처럼 내리시어
        타는 듯한 바람이 그들 잔의 몫이 되리라.

 

         1) ‘불과 유황의 비’는 주님의 심판으로, 물고기가 그물을 빠져나가지 못하듯이

             그 누구도 주님께서 쳐놓은 심판의 그물을 빠져나갈 수가 없다.

         2) ‘잔’은 하느님께서 악인들의 몫으로 결정하시어, 그들이 ‘마셔야’하는 벌을 가리킨다.1)

             곧 ‘잔’은 악인 각자가 받을 몫이며, 하느님은 악인의 몫을 알고 계신다.

       * 창세 19,24 :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에제 38,22 : 나는 흑사병과 피로 그를 심판하겠다. 또 그와 그의 군대,

                              그와 함께 있는 많은 민족들 위로 폭우와 큰 우박, 불과 유황을 퍼붓겠다.

           예레 25,15 : 너는 이 분노의 술잔을 내 손에서 받아라. 내가 너를 보내는 모든 민족들에게

                              이 잔을 마시게 하여라.

 

7.     주님께서는 의로우시어 의로운 일들을 사랑하시니
        올곧은 이는 그분의 얼굴을 뵙게 되리라.

 

         1) 주님은 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의로운 일을 사랑하시고, ‘올곧은 이’ 곧 의로운 이에게

               최고의 상을 주신다. 주님의 얼굴을 뵙는 것보다 더 큰 상이 어디 있는가?

         2) 의로운 자, 정직한 자는, 주님께서 주시는 상급 곧, 그분의 얼굴을 뵐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다.

       * 1코린 13,12ㄱ :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주님의 정의는 마지막 날에 이루어진다. 이 세상 악인과 의인을 구분하시어 심판하실 것이다.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어려워도 좌절하지 말고 다윗처럼 끝까지 주님을 신뢰해야 한다. 곧, 도피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주님께 피신하며 의지해야 한다. 주님은 지금도 당신 눈길로 우리를 살피시고, 끝날에는 주님의 얼굴을 뵐 수 있는 은총을 주실 것이다. 끝.



1) 주석 성경 ‘시편’, 71쪽, 각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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