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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제15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5편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순례자들이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노래한 시로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전례시편’이며, 연중 제16주일 다해, 그리고 연중 제22주일 나해 화답송으로 불려진다.
   다윗은 주님의 예루살렘 성소에 머무를 수 있는 자들의 자격을 노래한다.

  

1. (14) [시편. 다윗]   
    주님, 누가 당신 천막에 머물 수 있습니까?   
    누가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지낼 수 있습니까?


   1) 다윗은 주님의 천막과 거룩한 산에 머무를 수 있는 자가 누구인지를 두 번에 걸쳐 묻는다.
   2) 주님의 천막과 거룩한 산은 하느님께 공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곳이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 가운데 머무르시는 것을 의미한다.


2.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으로 진실을 말하는 이,


   1) ‘흠 없음’은 사람이 도달해야 할 도덕적 수준이고, ‘의로운 일’은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2) ‘진실을 말하는 이’는 신뢰할 만한 사람을 뜻한다.
 * 에제 18,5-9 : 어떤 사람이 의로워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곧 산 위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이스라엘 집안의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지 않으며,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않고

                         달거리하는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으며,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빚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주며,

                         강도짓을 하지 않고 굶주린 이에게 빵을 주며, 헐벗은 이에게 옷을 입혀주고, 변리를

                         받으려고 돈을 내놓지 않으며, 이자를 받지 않고 불의에서 손을 떼며, 사람들 사이에서

                         진실한 판결을 내리면서,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진실하게 지키면,

                         그는 의로운 사람이니 반드시 살 것이다.


3. 혀로 비방하러 쏘다니지 않고   
    친구에게 악을 행하지 않으며   
    제 이웃에게 모욕을 주지 않는 이라네.


   1) ‘혀로 비방하는 것’은 남의 허물을 들먹이며 중상 모략하는 것을 말한다.
   2) ‘의로운 이’는 친구나 이웃에게 해가 되는 말과 행동을 하진 않는다.
   3) 여기서 ‘이웃’은 가까운 사이이든 우연히 만난 사이든, 친구나 동료를 의미하기도 하고

       종종 다른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
 * 탈출 20,16 :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4.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손해나는 맹세라도 그는 바꾸지 않고


   1) 악인을 업신여김은 무시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악인의 소행을 따르지 않음을 뜻하고,

       오히려 주님을 섬기는 자들을 존중한다. 곧 주님을 섬기는 자들을 본받고자 한다.
   2) 주님의 집에 들어가는 자는 한 번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자들이다. 그러기에 의로운 이들은

       헛된 맹세를 하지 않는다.
   3) 적극적인 의미에서 의로운 이는 한번 맺은 약속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다.


5.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놓지 않으며   
    무죄한 이에게 해되는 뇌물을 받지 않는다네.   
    이를 실행하는 이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으리라.


   1)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은 구약 시대에 완전히 금지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가난한 형제나 동족에게 

       이자를 취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였다. 그래서 동족에게 이자를 받는 것을 착취 행위로 여겼다.
   2) 뇌물을 받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된 사항이다(출 23:8신 16:1927:25). 왜냐하면 뇌물에 의해 공정함이

       무너지면 결국 그 사회가 병들기 때문이다.
   3) ‘이를 실행하는 이’는 위에서 열거한 열 가지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이들이 주님의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자들이다. 이들은 주님께 향한 믿음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 탈출 22,24 : 너희가 나의 백성에게, 너희 곁에 사는 가난한 이에게 돈을 꾸어 주었으면,

                       그에게 채권자처럼 행세해서도 안 되고, 이자를 물려서도 안 된다.
            23, 8 : 너희는 뇌물을 받아서는 안 된다. 뇌물은 온전한 눈을 멀게 하고,

                       의로운 이들의 송사를 뒤엎어 버린다.
 * 레위 25,35-38 : 너희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너희 곁에서 허덕이면, 너희는 그를 거들어 주어야 한다.

                             그도 이방인이나 거류민처럼 너희 곁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그에게서 이자나 이익을

                             거두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너희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그리하여 너희 형제가

                             너희 곁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자를 받으려고 그에게 돈을 꾸어 주어서도 안 되고, 

                             이득을 보려고 그에게 양식을 꾸어 주어서도 안 된다. 나는 너희에게 가나안 땅을 주고

                             너희 하느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 하느님이다.


   주님의 집에 들어가는 자 곧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진실하게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살며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님을 섬기는 그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는 사람들이다, 곧,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 형제를 사랑하는 신앙인들을 말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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