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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제18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18편은 다윗이 모든 적을 물리친 뒤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감격하며 하느님을 찬송하는 군왕시편이며,

    연중 제30주일 가해와 연중 제31주일 나해 화답송으로 노래한다.

다윗은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뒤에 사울의 시기와 질투, 아들 압살롬의 반역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다윗은 복수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주님께 감사하며

    부른 노래이다.

 

1. (17) [지휘자에게. 주님의 종 다윗. 주님께서 그의 모든 원수들의 손아귀와 사울의 

    손에서 그를 건져 주신 날, 그가 이 노래로 주님께 아뢰었다.

2. 그는 말하였다.]1)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힘이시여.

  

    다윗은 지난 시간 동안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힘이 되어 주신 주님께 사랑을 고백한다.

 

3.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이십니다.

 

    1) 다윗은 주님이 자신에게 어떤 분이신지를 8가지로 고백한다.

         ‘저의 하느님은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2) ‘반석은 전투할 때나 폭우가 쏟아져 갑자기 물이 불었을 때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는 곳이며,2)은 힘, 위력, 권세를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이다.3)성채는 견고한 산성이다.

    3) 한 마디로 다윗에게 주님은 모든 것이 되시는 분이시다.

  * 창세 49,24 : 그의 활은 든든히 버티고 그의 손과 팔은 날쌔었다. 이는 야곱의 장사의 손,

                           이스라엘의 목자요 바위이신 분의 이름 덕분이고

     신명 32, 4. : 바위이신 그분의 일은 완전하고 그분의 모든 길은 올바르다. 진실하시고 불의가 없으신

                           하느님 의로우시고 올곧으신 분이시다.

                32,15 : 여수룬은 살이 찌더니 불평을 늘어놓았다. 살이 찌고 몸이 불어나 기름기가 흐르더니

                            자기를 만드신 하느님을 저버리고 제 구원의 바위이신 분을 업신여겼다.

                33,17 : 그는 맏이로 난 소, 그에게 영예가 있어라. 그의 뿔은 들소의 뿔

                            그 뿔로 민족들을 땅끝까지 모두 들이받으리라. 에프라임의

                            수만 명이 그러하고 므나쎄의 수천 명이 그러하리라.

 

4. 찬양받으실 주님을 불렀을 때
    나는 원수들에게서 구원되었네.

 

    주님은 원수들에게서 다윗을 구원해주시는 분이시다.

 

5. 죽음의 오랏줄이 나를 두르고
    멸망의 급류가 나를 들이쳤으며

6. 저승의 오랏줄이 나를 휘감고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덮쳤네.

 

    5-6절은 다윗 처했던 위험한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적대자들로 인해서 죽음이 목전까지 치밀었고,

   불의한 세력이 걷잡을 수 없는 급류처럼 밀려올 때 다윗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빠졌다.

  * 잠언 13,14 : 현인의 가르침은 생명의 샘이라 죽음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게 한다.  

 

7. 이 곤경 중에 내가 주님을 부르고
    내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였더니
    당신 궁전에서 내 목소리 들으셨네.
    도움 청하는 내 소리 그분 귀에 다다랐네.

 

    1) 다윗은 위 5-6절과 같은 곤경 중에 의지할 분은 오로지 주님뿐이었다. 다윗은 도와달라고 성전에서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셨음 을 고백한다.

    2)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하지 않고 원망만 하는 사람이 있다. 어려울 때 있을수록 더욱 기도해야 한다.

        주님을 신뢰한다면 다윗처럼 기도해야 한다. 기도할 수 있는 것도 주님의 은혜이다.


8. 이에 땅이 흔들리며 떨고
    산의 뿌리까지 소스라쳐 흔들렸으니
    그분께서 진노하신 까닭이네.

 

  * 탈출 19,16.18 : 우렛소리와 함께 번개가 치고 짙은 구름이 산을 덮은 가운데 뿔 나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진영에 있던 백성이 모두 떨었다. 그때 시나이산은 온통 연기가 자욱하였다.

                               주님께서 불 속에서 그 위로 내려오셨기 때문이다. 마치 가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연기가

                               솟아오르며 산 전체가 심하게 뒤흔들렸다.

     판관 5,4-5 : 주님, 당신께서 세이르를 나오실 때 에돔 벌판에서 행진해 오실 때 땅이 뒤흔들리고 하늘도

                          물이 되어 쏟아졌으며 구름도 물을 쏟아 내렸습니다.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었습니다,

                          시나이의 그분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앞에서

 

9. 그분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는 삼킬 듯 불길이 치솟았으며
    그분에게서 숯불이 타올랐네.

10. 그분께서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먹구름이 그분 발밑을 뒤덮었네.

11. 커룹4) 위에 올라 날아가시고
      바람 날개 타고 떠가셨네.

 

  * 신명 33,26 : 여수룬의5) 하느님 같으신 분은 없다. 그분께서는 너를 도우시러 하늘을 타고 오시며 당신의

                           권능과 함께 구름을 타고 오신다.

 

12. 어둠을 가리개 삼아 당신 주위에 둘러치시고
      시커먼 비구름과 짙은 구름을 덮개로 삼으셨네.

 

  * 탈출 13,21 : 주님께서는 그들이 밤낮으로 행진할 수 있도록 그들 앞에 서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 속에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 속에서 그들을 비추어 주셨다.

     신명 4, 11 : 그리하여 너희가 다가와서 산 밑에 서자, 그 산은 하늘 한가운데까지 치솟는 불길에 휩싸였다.

                          그런데도 어둠과 짙은 구름이 깔려 있었다.   

 

13. 그분 앞의 빛에서 뿜어 나오는 것
      우박과 불타는 숯덩이들이었네.

14. 주님께서 하늘에 우렛소리 내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당신 소리 울려 퍼지게 하셨네.
      우박과 불타는 숯덩이들을 내리셨네.

 

  * 탈출 19,19 : 뿔 나팔 소리가 점점 크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모세가 말씀을 아뢰자, 하느님께서

                           우렛소리로 대답하셨다.

     욥 36,29 : 진정 누가 구름의 넓이를, 그분 거처의 뇌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1) 8-14절은 다윗은 여러 가지 자연 현상을 통해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면서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임하시는 주님을 노래한 것이다.

    2)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자연 만물 위에 좌정하시며, 살아계신 분으로 그 무엇도

         대항할 수 없는 두려운 하느님이시다.

    3) 하지만 다윗처럼 당신께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자애가 깊으신 분이시고 피난처가 되시는

         분이시다.

 

15. 당신 화살들을 쏘시어 그들을 흩으시고
      수많은 번개로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네.

16. 바다의 밑바닥이 보이고
      땅의 기초가 드러났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구원되었다.
      주님, 당신의 질타로,
      당신 노호의 숨결로 그리되었습니다.

  

    1)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친히 싸우시는 주님을 노래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홍해를

         건너 가나안 정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싸움에서 주님이 함께하셨다.

    2) ‘노호의 숨결은 바람이나 파도가 세찬 소리를 내는 것으로, ‘주님의 질타의 또 다른 표현이며

         주님의 권능과 개입을 의미한다.

  * 탈출 15,8 : 당신 노호의 숨결로 물이 모이고 물결은 둑처럼 우뚝 섰으며 깊은 물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엉겼습니다.

 

17. 그분께서 높은 데에서 손을 뻗쳐 나를 붙잡으시고
      깊은 물에서 나를 끌어내셨네.

 

    모든 것을 내려다보시는 주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펼치시어, 주님을 다윗을 깊은 곧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고통에서 구원하셨다.

 

18. 나의 힘센 원수에게서,
      나보다 강한 적들에게서 나를 구하셨네.

 

    다윗의 적대자들은 모든 면에서 다윗보다 힘이 세었다. 그러나 다윗의 도움이신 주님은 그 원수들보다도

     더 힘이 세신 분이시다.

  * 1사무 17,37 : 다윗이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빼내 주신 주님께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빼내 주실 것입니다.” 그제야 사울은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그러면 가거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빈다.”

 

19. 환난의 날에 그들이 나를 덮쳤지만
      주님께서 나에게 의지가 되어 주셨네.

20. 넓은 곳으로 이끌어 내시어 나를 구하셨으니
      내가 그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네.

 

    1) ‘환난의 날, 다윗이 반대자들과 배신자들로부터 불의한 공격을 받을 때, 주님은 다윗의 의지

         즉 도움이 되어 구원해주셨다.

    2) ‘넓은 곳으로 이끌어 내시어’, 주님께서는 더 큰 은총으로 이끌어 주셨다. 그리고 주님의 마음은

         사울을 떠나 다윗을 마음에 두셨고, 백성들 또한 사울을 떠나 다윗에게로 향하였다.

 

21. 주님께서 내 의로움에 따라 나에게 행하시고
      내 손의 결백함에 따라 나에게 갚아 주셨으니

22. 내가 주님의 길을 지키고
      나의 하느님을 배반하지 않았으며

23. 그분의 모든 법규를 내 앞에 두고
      그분의 규범을 내게서 물리치지 않았기 때문이네.

24. 나 그분께 결백하게 지내 왔고
      죄에 떨어질까 조심하였네.

25. 주님께서 내 의로움에 따라 나에게 갚아 주셨네.
      그분 앞에서 지켜 온 내 손의 결백함에 따라 갚아 주셨네.

 

    1) 주님은 다윗의 의로움과 결백을 보시고 도와주셨다(21).

    2) 다윗은 오직 주님의 법규만을 앞에 주며곧 한눈팔지 않고 바라보며 그 규범에 따라 살았다.

         주님을 떠나지 않았다(23).

    3) 다윗은 회개한 뒤 깨끗하게 살며 죄로부터 자신을 지켰다. , 그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죄를

         삼가는 삶을 살았다(24).

     4) 주님은 다윗의 의로운 삶에 따라 은혜 베푸시어 갚아 주셨음을 노래한다(25).

  * 신명 18,13 :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 흠이 없어야 한다.

 

26. 당신께서는 충실한 이에게는 충실하신 분으로,
      결백한 사람에게는 결백하신 분으로 당신을 나타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하신 분으로 그를 대하시지만
      그릇된 자에게는 비뚤어지신 분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28. 정녕 당신께서는 가련한 백성은 구원하시지만
      거만한 눈들은 끌어내리십니다.

 

    1) 주님은 사람의 행실에 따라 갚아 주시는 분이시다.

    2) 용서받기를 바라면 용서해야 하고, 축복을 받기 원하면 축복해야 한다.

  * 잠언 3,34 : 그분께서는 빈정대는 자들에게 빈정대시지만 가련한 이들에게는 호의를 베푸신다.

     욥 22, 29 : 사람들이 내리눌리면 자네는 일어서게.” 하고 그분께서는 기가 꺾인 이들을 구해 주신다네.

 

29. 주님, 정녕 당신께서 저의 등불을 밝히십니다.
      저의 하느님께서 저의 어둠을 밝혀 주십니다.

30. 정녕 당신의 도우심으로 제가 무리 속에 뛰어들고
      제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성벽을 뛰어넘습니다.

 

     다윗은 주님께서 등불이 되시어 앞길을 밝혀 주셨기에 헛된 길로 빠지지 않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성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 곧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

  * 29,3 : 그분의 등불이 내 머리 위를 비추고 그분 빛으로 내가 어둠 속을 걷던 시절.

 

31. 하느님의 길은 결백하고
      주님의 말씀은 순수하며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모든 이에게 방패가 되신다.

 

    주님의 말씀은 순수하다. 주님은 말씀을 의지하는 자에게 방패가 되어 주신다

     다윗은 말씀에 의지하여 모든 적을 물리쳤다.

  * 신명 32,4 : 바위이신 그분의 일은 완전하고 그분의 모든 길은 올바르다. 진실하시고 불의가 없으신

                         하느님 의로우시고 올곧으신 분이시다.

     잠언 30,5 :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  

 

32. 정녕 주님 말고 그 누가 하느님이며
      우리 하느님 말고 그 누가 반석이 되어 주겠는가?

 

    다윗은 주님 외에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만을 섬겼다. 주님만이 다윗을 구원하는 반석이며,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 이사 44,6.8 : 주 이스라엘의 임금님,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신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처음이며 나는 마지막이다. 나 말고 다른 신은 없다. 너희는 무서워하지 마라.

                            겁내지 마라. 내가 예전부터 너희에게 들려주고 알려 주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의 증인이다.

                            나 말고 다른 신이 또 있느냐? 다른 반석은 없다. 나는 그런 것을 모른다.”

 

33. 하느님께서 나에게 힘을 매어 주시고
      나의 길을 온전하게 놓아 주셨네.

 

    주님은 다윗에게 힘이 되어 주시고, 다윗의 길을 완전하게 하시어 보호하셨다.

 

34. 내 발을 암사슴 같게 하시고
      높은 곳에 나를 세워 주셨으며

 

    암사슴의 발은 비탈진 곳도 잘 오를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암사슴처럼 높은 곳도 빠르게

    오를 수 있으며, 다윗은 그 높은 곳에서 적을 내려다볼 수 있다.

  * 하바 3,19 : 주 하느님은 나의 힘. 그분께서는 내 발을 사슴 같게 하시어 내가 높은 곳을 치닫게 해 주신다.

     신명32,13 : 주님께서는 그가 이 땅의 높은 곳을 달리게 하시고 들의 소출로 그를 먹이셨다.

                          바위에서 나오는 꿀을 빨아 먹게 하시고 차돌 바위에서 나 오는 기름을 먹게 하셨다.

 

35. 내 손에 전투를 익혀 주시고
      내 팔이 청동 활을 당기게 하셨네.

36. 당신께서는 구원의 방패를 제게 주시고
      당신 오른손으로 저를 받쳐 주시며
      손수 보살피시어 저를 크게 만드셨습니다.

   

    1) 주님은 다윗에게 기를 불어넣어 주시어 싸움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셨다.

    2) 주님께서는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다윗에게 주시고, ’오른손으로 손수 도와주시어

         다윗이 승리하게 하셨다.

 

37. 제 발걸음 닿는 곳을 넓히시어
      제 발목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발이 닿는 곳이 넓으면 안전하여 넘어지지 않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다윗과 함께하시어 모든 일이

    주님 뜻대로 흔들리거나 어려움 없이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 주셨다.

 

38. 저는 제 원수들을 뒤쫓아 붙잡고
      그들을 무찌르기 전에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주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원수들을 물리치는 일을 비롯한 모든 일을 정 성껏 처리하고 완수하였다.

 

39. 제가 그들을 내리치자 그들은 일어서지 못하고
      제 발아래 쓰러졌습니다.

 

    다윗은 원수들이 발아래 쓰러질 때 곧, 다윗 앞에 굴복할 때까지 그들을 쳤다.

 

40. 당신께서는 저에게 싸울 힘을 매어 주시어
      저에게 맞서 일어선 자들을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

41. 제 원수들을 달아나게 하시고
      저를 미워하는 자들을 제가 멸망시키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주님을 반대하고 다윗을 공격하던 원수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힘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다. 결과는 원수들의 멸망이다.

 

42. 그들은 도와 달라 외쳤으나 도와주는 이 없었고
      주님께 청하였으나 그들에게는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의 공격을 받은 원수들은 주변에 도움을 청했으나 도와주는 무리가 없었다. 심지어 주님께도

    도움을 청했으나 다윗의 편이신 주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으셨다.

 

43. 저는 그들을 바람 앞의 먼지처럼 갈아 부수고
      오물처럼 밖으로 쏟아 버렸습니다.

 

    ‘바람 앞의 먼지’와 같이 원수들은 힘을 잃었기에 쉽게 날려 버릴 수 있고, 오물처럼 짓 바술 수 있었다.

    완전히 재기불능 상태로 멸망시킬 수 있었다.

 

44. 당신께서 저를 백성의 다툼에서 구하시어
      민족들의 우두머리로 세우셨으니
      제가 알지 못하던 백성이 저를 섬기고

45. 제 말을 듣자마자 저에게 복종하며
      이방인들이 저에게 아양 부렸습니다.

46. 이방인들이 기진맥진하여
      그들의 성곽에서 떨며 나왔습니다.

 

    1) 주님께서는 백성의 다툼곧 여러 백성 간의 분쟁에서 다윗의 편이 되시고 마침내 다윗을 그들의

         으뜸으로 삼아주셨다.

    2) 다윗도 알지 못하는 백성이방인들은 다윗이 정복한 여러 백성이다. 이들은 다윗에게

         조공을 바치며 섬겼다.6)

    3) 다윗의 명성을 들은 이방인들은 기진맥진 싸울 힘을 잃고, 성곽에서 나와 백기를 들고 투항하였다.7)

  * 묵시 2,26-28 : 승리하는 사람, 내 일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에게는 민족들을 다스 리는 권한을 주겠다.

                              그리하여 옹기그릇들을 바수듯이 그는 쇠지 팡이로 그들을 다스릴 것이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듯이 그 사람도 나에게서 받는 것이다. 나는 또 그에게 샛별을 주겠다.

     미카 7,17 : 그들은 뱀처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것처럼 먼지를 핥고 저희 요새에서 떨며 주 우리

                         하느님께로 나오고 무서워하면서 당신을 경외할 것입니다.

 

47. 주님께서는 살아 계시다!
      나의 반석께서는 찬미받으시리니
      내 구원의 하느님께서는 드높으시다.

 

    다윗은 자신의 고된 삶 속에 함께하시는 주님은 살아계신 분이심을 체험하였고, 그런 주님이 자신의

    반석이 되시어 구원해주셨음을 찬송한다.

 

48. 하느님께서 내 원수를 갚아 주시고
      백성들을 내 발아래 굴복시키셨다.

49. 당신께서는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저를 거슬러 일어선 자들에게서 들어 높이셨으며
      포악한 자에게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50. 그러기에 주님, 제가 민족들 앞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

 

    1) 주님께서 친히 사울이나 압살롬 등과 같은 원수들로부터 다윗을 구원해주셨다. 그리고 다윗을 그들

         가운데 임금으로 들어 높이시어 영화롭게 하셨다. 주님은 다윗을 통일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삼으셨다.

    2) ’그러기에, 다윗은 자신을 높여주셨기에 주님을 높이 찬송한다.

  * 로마 15.9 : 다른 민족들은 자비하신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러기에 제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당신 이름에

                         찬미 노래 바칩니다.”  

 

51. 주님께서는 당신 임금에게 큰 구원을 베푸시고
      당신의 기름부음받은이 다윗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자애를 베푸신다.

   

    1) 다윗은 자신을 기름부어 왕으로 삼으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신 주님을 찬송하며, 주님의 크신 자애가

         다윗 후손에게까지 베풀어주심을 노래한다.

    2) 여기서 후손은 메시아이신 그리스도까지를 암시한다.

 

다윗이 그 모든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주님께 의지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구해 주신다. 악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



1) 2사무 22는 다윗이 승전가로 부른 노래로, 홍해를 건넌 다음 부른 모세의 노래와 비슷하다.
2) 주석 성경 ‘시편, 77쪽, 각주 2.
3) 각주 3.
4) 커룹은 천사와 같은 존재로서, 구약성경에서는 주님께서 계약의 궤를 커룹들 위에 좌정하시는 것으로 그려진다(각주 7).
5) ‘온전하고 의로운 자’, ‘올바른 자’, ‘곧은 사람’, ‘고결한 자’라는 뜻으로 주님의 지극한 사랑의 대상이자 주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있는 이스라엘 애칭이다. 그리고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이상적인 백성을 가리키는 영적이고 도덕적이며 또한

    영광스럽고 시적인 명칭이다(신명 33:5, 26 참조).
6) 2사무 8,1-14 참조.
7) 다윗은 여부스 족속을 쳐서 예루살렘을 점령하였고(2사무 5,6-12참조) 필리스티아 인을 쳐서 바알 브라침과 게제르까지

    점령하였다(2사무 5,20-25 참조). 모압과 초바왕, 하맛왕과 에돔, 그리고 암몬을 쳐서 정복하였다(위 각주 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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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해설 17] 시편 제16편

    시편 제16편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6편은 다윗이 하느님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노래하며 신앙을 고백하는 ‘신뢰시편’으로, 부활 제3주일 가해, 연중 제13주일 다해와 연중 제33주일 나해 화답송으로 노래한다. 다윗은 주님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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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해설 16] 시편 제15편

    시편 제15편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5편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순례자들이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노래한 시로 교훈적인 내용을 담은 ‘전례시편’이며, 연중 제16주일 다해, 그리고 연중 제22주일 나해 화답송으로 불려진다. 다윗은 주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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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해설 15] 시편 제14편

    시편 제14편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4편은 다윗이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 노예 생활을 기억하며 쓴 ‘예언적 훈계’가 담겨 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을 거역하고 불신하는 자들로부터 당한 인간의 사악함과 배신을 고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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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해설 14] 시편 제13편

    시편 제13편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3편은 원수들의 계속되는 핍박 속에서도 다윗은 주님의 자애에 의지하며 기도하는 ‘개인탄원시편’이다. 다윗은 원수들의 공격에 번민하며 괴로워한다. 반대로 원수들은 다윗을 고통을 바라보며 우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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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해설 13] 시편 제12편

    시편 제12편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2편은 다윗이 주님을 부르며 자신의 처지를 부르짖는 ‘공동탄원시편’이다. 다윗은 불의가 판을 치고 가련한 이들이 핍박받는 세상 속에서 오로지 주님의 말씀만이 안전한 피난처임을 노래한다.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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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해설 12] 시편 제11편

    시편 제11편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1편은 다윗이 자신이 받는 고통 중에서 하느님께 부르짖는 ‘신뢰시편’이다. 1사무 18-19에 보면 사울이 시기하여 다윗을 죽이려고까지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무기력함을 느끼지만(3절), 다윗은 좌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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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해설 11] 시편 제10편

    시편 제10편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10편은 앞 9편에 이어 계속되는 ‘알파벳 노래’이다. 이 시의 내용을 보면, 다윗은 현실에서 악인은 번성하고 의인은 핍박으로 인해 고통받는 현실을 해결해 주십사고 탄원한다. 1. (9)1) (라멧) 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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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해설 10] 시편 제9편

    시편 제9편 신성근 야고보 신부 / 사천동 성당 주임 제9편1)은 아마도 다윗이 필리스티아인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뒤에 하느님께 찬양하며 부른 ‘찬양시편’이다. 다윗은 전쟁을 하느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것으로,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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