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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신비 3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하느님 아버지의 희망인 구세주 글/ 서철 바오로 신부 / 선교사목국장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고을을 떠나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불리는 다윗 고을로 올라갔다. 그가 다윗 집안의 자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등록을 하러 갔는데,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다가오고 주님의 영광이 그 목자들의 둘레를 비추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그러자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4-11)』


  아들과 아버지의 새로운 만남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산책을 나서려니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함께 나서거라.”하셨다. 잠시 홀로이고 싶었던 마음을 접고, 이제는 등이 조금 굽어 아들보다 작아진 듯한 나이드신 아버지와 나란히 길을 나섰다. 오래된 좁은 길에 들어서자 풀들이 보기 좋게 자라 바지가랑이를 간지럽힌다. 아버지는 아들에게는 이미 잊혀질듯한 사람들을 한사람씩 이야기해주신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노라니, 비어있는 땅에 아버지가 심어놓은 배추들이 적당하게 자라 있는 배추밭에 이르렀다. 아버지가 매만졌던 배추들은 해를 향해 잎을 벌였고, 잎들은 구석구석 선명하게 푸르렀다. 그 밭을 지나 등성이를 지나니 얼마전 마지막 열매들을 수확한 복숭아 나무들이 든든하게 가지들을 드러내 놓았다. 그 길지도 않은 함께 걸었던 길 내내 살아온 시간들에 대한, 만나온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이 생겨났다. 그 마음은 내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들 안에서, 그 사이로 비추어진 작은 빛으로 인해 새로워진 것이었다.


  우리 모두에게 기쁜 선물인 아기 예수

  아버지의 뜻을 품은 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졌습니다. 천사는 밤에도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아기 예수가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전해줍니다. 세상에는 이토록 연약하고 조그만 아기가 들어갈 자리가 없어 구유에 뉘어지지만, 그 탄생은 하느님 영광의 비추임으로 전해집니다. 그리고 바로‘오늘’이라는 시간에 탄생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그리스도와 함께 태어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오늘, 내 앞에서 보이는 모든 생명체들은‘아기 예수’입니다. 아기 예수의 생명이 요셉의 의로움으로 지켜질 수 있었듯이 우리 앞에 놓여진 그 여린 생명체들도 그리스도인들의 의로움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내어진 모든 아들딸들은 모두 우리들의 의로움으로 공동체 안에서 다시 살아나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모든 아들딸들이 함께 살려질 때, 나의 아들딸들은 그저‘선물’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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