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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신비 5단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글/ 서철 바오로 신부 / 선교사목국장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먹어라. 이는 내몸이다.”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이제부터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마태 26,26-30; 마르 14,22-26; 루카 22,14-20).』


  신발을 벗고 여기로 올라오너라.
  “네가 서 있는 자리는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발을 벗어라(여호 5,15).”
  언제나 사람들을 갈라놓으려는 세상에서 고단했던 삶의 먼지를 털어버리고, 일치를 향한 발걸음으로 성당에 들어섭니다. 들어선 순간부터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들의 고단한 삶을 아시고 마련해 놓으신 자리에 올라 선 것입니다. 올라 서 있는 우리들에게 변함없이 보여 주십니다. 스스로 원하신 수난, 그 사랑의 전략을 하느님께서 고스란히 받아들이심으로 거룩하게 되는 예수님 형상을 그대로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고스란히 받아들여질 것을 믿기에 나의 삶과 몸 모두를 그대로 드림으로 나 또한 그 자리에 있습니다.


  편안히 여기에 앉아라.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받아들여짐으로 죽음을 건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평안하냐?”하는 물음을 던지십니다. 당장 고개를 끄덕일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시간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어서 편안해지리라는 것을 압니다. ‘나는 예수님과 함께 내 삶 안에 알게 모르게 스며있는 죽음의 시간들을 함께 건너 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몸과 맘은 온전히 하느님이 예수님을 통해 마련한 생명의 시간과 장소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계약 궤를 멘 사제들이 요르단 강 한복판 마른 땅에 움직이지 않고 서 있는 동안, 온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서, 마침내 온 겨레가 다 건너간 것이다”(여호 3,17).


  천천히 함께 나누어 먹어라.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 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라는 필립보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사람들을 자리잡게 하여라”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권능과 사랑을 남김없이 드러내십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나눔의 식탁에 함께 자리하는 그 자체가 ‘살림’이기에 그러합니다. 그 친교의 자리에 앉아 본 사람은 반드시 고백합니다.
  “당신은 저의 주님입니다. 내 입에 그 찬미가 항상 있으리이다.”

 R-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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