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말씀 중심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김학봉 바오로 신부 / 신봉동 본당

 

  오늘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며 기적이고 자비입니다. 별다른 사고 없이 30년 동안 차를 운전하게 된 것도 내가 운전을 잘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돌보심이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자비(慈悲)라는 단어는 새의 좌우 날개가 활짝 펴진 형상(非)처럼 양쪽으로 찢어진 아픈 마음(心)을 어미 닭이 품고 있는 형상(慈)입니다. 바로 당신 자녀들에 대한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자비를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고백록에서 찬양합니다. “자비의 샘이시여! 당신께 찬미와 영광이 있을지어다. 갈수록 불쌍해지는 놈은 나였고, 그럴수록 더 가까이 하시는 분은 당신이셨으니…” 성 요한 23세 교황께서도 “저는 주님의 자애를 영원히 노래하리라”(시편89,2)는 말씀을 받들며 사셨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주간 첫날 제자들에게 발현하셔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인사하십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베풀어 주시는 첫 번째 은혜는 용서입니다. 죄의 용서는 죄로 죽었던 영혼을 다시 살림으로써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케 하는 생명을 선물로 줍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통하여 죄로 잃었던 생명을 되찾아 주신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선포합니다.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에페2,4),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성 토마스의 성체찬미가)을 믿고 고백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목격 증인들의 부활에 대한 서술이 각기 다른 것은 저마다 자기가 체험하고 목격한 부활 이야기를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체험한 것은 다른 사람의 체험일 뿐입니다. 그래서 독일 속담에 “그리스도가 백 번 부활해도 내가 부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이 있는가 봅니다. 토마스 사도가 없는 자리에서 다른 사도들이 체험한 예수님의 부활은 그들의 체험일 뿐 토마스의 체험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토마스 사도는 내 눈으로 예수님을 보아야만 믿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는 토마스가 있는 자리에 발현하셨습니다.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하고 자기를 위하여 또다시 발현하신 주님께 감동하여 신앙을 고백합니다. 부활 시기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체험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는 시기입니다. 그의 주님, 그의 하느님이 아니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임을 굳게 믿으며 자비를 실천합시다!




  1. [2019-07-21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우리 농업의 안녕을 기도드립니다.

    Date2019.07.22 By관리자
    Read More
  2. [2019-07-14 연중 제15주일] “이유 없음”

    Date2019.07.15 By관리자
    Read More
  3. [2019-07-07 연중 제14주일] 가톨릭 신자의 이름값

    Date2019.07.09 By관리자
    Read More
  4. [2019-06-30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나를 따라라”(루카 9, 59)

    Date2019.07.02 By관리자
    Read More
  5. [2019-06-23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믿음의 선물

    Date2019.06.24 By관리자
    Read More
  6. [2019-06-16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삼위일체 하느님의 현존방식은 사랑입니다!

    Date2019.06.17 By관리자
    Read More
  7. [2019-06-09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Date2019.06.10 By관리자
    Read More
  8. [2019-06-02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주님 승천 대축일

    Date2019.06.03 By관리자
    Read More
  9. [2019-05-26 부활 제6주일(청소년 주일)] 비극의 주인공으로 키울 것인가? 친구로 키울 것인가?

    Date2019.05.27 By관리자
    Read More
  10. [2019-05-19 부활 제5주일]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Date2019.05.22 By관리자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