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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중심 “성가정을 이룹시다!”

 

 
정효준 라우렌시오 신부 / 가정사목국장

 

  찬미 예수님!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교회가 성탄 팔부축제 기간의 주일을 성가정 축일로 지내는 것은 성탄의 기쁨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 가정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오늘 우리들의 가정이 성가정의 모범을 얼마나 따르며 살았는지 반성하고, 새해의 다짐에 가정의 성화를 그 첫 자리에 놓아야겠습니다.
  오늘 제1독서와 제2독서에서는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순종, 존경, 온유, 인내 그리고 사랑이 가정 안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천명하십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가정이 이 모든 것을 담기에는 그릇의 크기가 너무나 작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 말씀들이 또 다른 심판의 소리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온전히 그렇게 살지 못하는 우리를 책망하시는 듯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나약함을 주님께서는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나약함을 심판하시기보다는 위로하시기 위해 친히 사람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의 마리아처럼 이 모든 것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겸손되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노력으로 성가정을 본받아야 하는가 생각해 봅시다. 지난 성탄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한 가정에 파견되셨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이루는 가정에 파견되신 주님께서는 그 가정을 성가정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죽음을 각오하고 주님의 잉태 소식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루카 1,38)”의 고백은 기꺼이 주님의 어머니로 파견됨을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결국 마리아는 예수님께 파견된 주님의 종이었습니다. 또한 아버지 요셉은 모든 것을 정리하기로 생각을 굳히셨지만 천사의 파견 명령을 듣습니다.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마태 1,20)”는 명령은 아내 마리아와 아들 예수님께 남편과 아버지로 파견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현대 가정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모두 서술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풀어내는 첫 번째 키로 “파견”이라는 열쇠를 사용하면 어떨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요한 3, 16).”
  하느님께서는 내 남편(아내)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나를 아내(남편)로 파견하셨습니다. 또 내 자녀들을 사랑하시어 나를 부모로 파견하셨습니다. 나를 이 가정에 파견해 주신 분께서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고,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성가정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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