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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과 열등감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가깝게
만나시길 기도드립니다.
최현규 안토니오 신부 / 청주성모병원 원무행정부장


오늘 복음은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더듬는 사람을 고쳐주시는 말씀입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치유의 장면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귀가 들리지 않고 말을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고, 그의 혀에 당신의 손을 대십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에파타!”하고 말씀하시며 고쳐주십니다.
이 장면을 교우님들께서 묵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장면에서 무엇이 보입니까? 저는 이 장면을 묵상을 하면서 떠오르는 첫 번째 단어는 “가깝다”입니다.
오늘 복음의 치유방식인 ‘귀에 손가락을 넣고 혀를 만지려면’ 멀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팔 길이만큼이나 가깝게 마주 봐야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한숨 쉴 때의 숨결까지도 그대로 느껴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 다른 말로 예수님의 “품 안에서”라고 해도 무방한 “가깝다”입니다.
우리는 각자 약점, 열등감 등 부정적이고 부족한 요소들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요소 때문에 삶이 힘들며, 사람과의 관계나 하느님과의 관계도 불편함과 멀어짐을 느끼고 심지어 버림받았다는 생각까지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예수님께서는 약점, 열등감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오심을 보여주십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 약점 때문에 예수님의 따뜻한 체온과 손길을 느낄 수 있었고, 말을 더듬는 열등감 때문에 예수님의 감미로운 숨결을 가까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우님들께서 혹시 가지고 있는 약점과 열등감을 통해 예수님을 더욱 가깝게 만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교우님들을 따뜻이 품에 안으시며, 이런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실거라 감히 믿습니다.
“???야 걱정하지마! 너의 삶이 에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