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이태석 신부의 향기(사제서품 25주년 기념 자료와 증언집)
이태석 신부의 향기(사제서품 25주년 기념 자료와 증언집)

출간: 2026-07-15
페이지: 352
제본형태: 반양장
판형: 14*20.5cm
ISBN-13: 9791185700540
이태석 신부와 관련된 자료와 증언을 엮은 책,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선교사로 일하다가 2010년 선종한 살레시오회 이태석 신부와 관련된 글과 증언을 엮은 책이다. 가족에게 남긴 자료를 바탕으로 이태석 신부의 강론과 인터뷰 등을 정리한 것으로, 2008년 LA 성령쇄신 대회 강론을 비롯하여 다양한 강론, 기고문, 인터뷰 등을 실었다. 또한 이태석 신부의 가족과 지인들의 증언을 담아 이태석 신부가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살아왔는지 엿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더불어 이태석 신부가 작곡한 곡들에 대한 해제와 이태석 신부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보와 사진을 실었다. 이태석 신부가 남긴 원본 자료가 담긴 이 책을 통해 선교사로서의 그의 영성, 열정, 사랑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크리스챤의 언어는 ‘말’이 아니라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멋진 ‘말’로써 사람들을 감동시킬 순 있지만 그것으로 영혼을 감동시키는 것은 어려워요. 영혼을 감동시키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두 영혼의 진실된 만남을 통해서만이 가능하지요.
- ‘LA 성령 쇄신 대회 강론’ 75쪽
저는 그저 약을 주고 붕대를 감아 주고 주사만 놓는 간단한 일만 하면 나머진 진짜 의사이신 하느님께서 다 알아서 하신다는 것을 많이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힘을 얻게 되었고 부담 없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 ‘창원 후원회 강론’ 156쪽
아프리카는 어릴 때부터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아프리카 쪽을 생각한 이유가 그 성서 구절에 보면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죠. 그래서 수단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모습, 괴로워하는 모습, 그런 고통들을 통해서 정말 “목마르다.”, “배고프다.”, “아프다.”라고 표현하시는 그런 예수님을 발견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 바로 그곳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었죠.
- ‘평화방송 「인물 에세이 이 사람」 인터뷰’ 191~192쪽
당시 태석 신부는 기력이 다해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태라 쉰 목소리로 겨우겨우 말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날 저녁, 침대 머리를 세우고 누워 있던 태석 신부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몸을 똑바로 세우고 앞으로 향하더니 가만히 허공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찾아오신 듯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돈 보스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정중히 옷매무새를 가다듬더니 그분의 말씀을 공손하게 경청하듯 고개를 몇 번 끄덕였습니다. 그런 다음 오른팔을 들어 크게 십자성호를 그으며 축성하더니, “Everything is good!”이라고 했습니다.
- ‘가족들의 증언’ 290~291쪽
방학 때는 대학 선배들과 오창일 신학생이 후배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둘러보기도 하였지요. 중간중간 휴식 시간이 되면 이태석 형님이 기타를 치며 젠 성가와 공동체 성가를 주로 불렀는데, 저희는 자연스럽게 태석 형님 곁으로 모였습니다. 처음엔 듣기만 하다가 따라 부르고 나중엔 형님이 화음을 넣었지요. 또 저희에게 화음을 가르쳐주어서 아름다운 몇 부 화음이 되었습니다.
이태석 형님의 특기는 즉석에서 악보에도 없는 높은 화음을 넣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성가를 부르면 얼마나 신이 났는지 모릅니다. 특별히 젠 성가를 처음 배울 때는 곡과 가사 내용에 푹 빠졌습니다. 정말 심금을 울리는 노래 기도였습니다.
- ‘지인들의 증언’ 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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