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2025년 추계 정기총회 결과
주교회의 2025년 추계 정기총회 결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25년 10월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추계 정기총회를 갖고 다음과 같이 결정하였다.
1.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공식 기도문을 승인하였다. 제40차 세계 젊은이의 날(2025년 11월 23일)에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이 기도문을 공식 발표하시게 된다. 한편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한국 교회 차원에서 ‘묵주 기도 10억 단 바치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2. 2026년 7월 20일(월)-26일(주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제12차 정기총회를 위한 한국 대표와 예비 대표를 다음과 같이 선출하였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당연직으로 정기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 한국 대표: 정신철 주교, 손삼석 주교, 손희송 주교
- 예비 대표: 김주영 주교
3. 레오 14세 교황님께서 승인하신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 전례문의 우리말 번역문을 승인하였으며, 사도좌에 추인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4. 우리나라 병원이나 요양원 등 특수 사목 현장에 적합한 감사송을 마련하여 달라는 요청에 따라,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마련한 감사송(착한 사마리아인이신 그리스도)을 승인하였으며, 『로마 미사 경본』(한국어판)에 이 감사송을 추가할 수 있도록 사도좌에 추인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5. 교황청 기구(복음화부,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 바티칸시국 행정부)의 주요 직책의 우리말 용어를 다음과 같이 확정하였다.
1) 교황청 복음화부(Dicastery for Evangelization)의 Pro-Prefect: 부장관(副長官)
2) 교황청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Dicastery for Institutes of Consecrated Life and Societies of Apostolic Life)의 Pro-Prefect: 부장관(副長官)
3) 바티칸시국 행정부(Governorate of Vatican City State)
- President: 장관
- General Secretary: 사무총장
- Vice General Secretary: 사무부총장
6.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을 2026년부터 연 2회(상반기, 하반기 각 1회) 개최하기로 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본당 사제 국제 모임’의 참석자들에게 제안하셨고, 한국 교회는 그에 대한 응답으로 2024년부터 본당 사제 모임을 진행해 왔다. 두 차례 모임을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고, 좀 더 많은 사제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자 모임 횟수를 늘리기로 하였다.
한편 시노드 이행 단계(2025-2028년)를 준비하는 교구 시노드 팀에 도움을 주고자 주교회의 차원에서 ‘시노드 교회를 위한 교구 시노드 팀 연수’를 2025년 12월 16일(화)에 개최하기로 하였다.
7.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에 따라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려는 제반 활동에 협력하기 위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한국에너지공단 간 양해 각서 체결 계획을 승인하였다. 양해 각서 체결 이후 업무 협력 방안을 각 교구와 한국남녀수도회장상회에 전달하기로 하였다.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재생 에너지 보급 활성화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필요하다. 그동안 한국 천주교회는 회칙 「찬미받으소서」 정신에 따라 교구별로 교구청, 본당, 기관에 태양광 발전소를 기반으로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한국에너지공단과의 업무 협력을 통해 각 교구의 상황에 맞는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8.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기획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연극 ‘길 위에서’(2025년 10-11월 공연 예정)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후원하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기로 하였다.
9. ‘장사 등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2025년 1월 21일 일부 개정, 1월 24일 시행)에 따라 산분장(散粉葬)이 합법화되어 사목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교회의 사목 자료 ‘산골에 관한 질의응답’(2017년 발표)을 활용하여 산골(散骨)에 대한 사목적 입장을 신자들에게 알리기로 하였다.
10. 2025년 3월 28일에 발생한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16개 교구에서 주교회의로 보내온 지원금(총 1,941,223,030원)을 미얀마 주교회의에 전달하였다.
11. 안동교구에서 보내온 산불 피해 복구 지원 활동과 지원금(총모금액 5,925,918,104원) 집행 내역을 각 교구에 전달하기로 하였다.
12.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담당하도록 하였다.
* 주교회의 2025년 추계 정기총회 첫날에 열린, 주교회의 상임위원회(2025년 10월 13일)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정이 있었다.
1.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회 총무로 이찬우 다두 신부(대구대교구, 2006년 사제 수품)를 재임명하였다.
2. Carlo Acutis 성인(2025년 9월 7일 시성)의 우리말 표기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현재 『로마 미사 경본』과 성무일도에 ‘성 요한 디다코(후안 디에고) 쿠아우틀라토아친’으로 표기된 것처럼 ‘성 가롤로(카를로) 아쿠티스’라고 병기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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