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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한일주교교류모임, 일본 히로시마 교구에서 열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5-11-04 조회수 : 76

제27회 한일주교교류모임, 일본 히로시마 교구에서 열려

'전후 80년의 흉터와 희망: 젊은 세대에 평화를 연결하기 위해'를 주제로


제27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이하 교류모임)이 2025년 11월 18일(화)부터 20일(목)까지 일본 히로시마 교구에서 열린다. 한국 측에서는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광주대교구장, 한일주교교류모임 연락 담당), 정순택 대주교(서울대교구장),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 등 주교 19명, 일본 측에서는 마에다 만요 추기경(오사카-다카마쓰 대교구장), 나카무라 미치아키 대주교(나가사키 대교구장), 우메무라 마사히로 주교(요코하마 교구장, 일본 주교회의 부의장), 시라하마 미쓰루 주교(히로시마 교구장) 등 주교 16명이 참석한다.



▲ 2024. 11. 14.  한국과 일본의 주교들이 26 한일주교교류모임에서 전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주교들은 11월 18일(화) 오후에 “한국과 일본 천주교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국 학교”를 주제로 강의를 듣고, 재일 한국인의 입장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다.


19일(수) 오전에는 “한국의 관점에서 본 원폭 자료관”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과 평화 기념 공원을 방문하여 한국인 피폭자 위령비 앞에서 기도를 드린다.


20일(목) 오전에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진척 상황”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오전 11시에 히로시마 세계 평화 기념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후 모임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번 교류모임에 앞서 주교들은 17일(월) 오후에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한일주교교류모임은 양국이 공통의 역사 인식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1996년 2월 ‘한일 교과서 문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한국 주교 세 명과 일본 주교 두 명이 일본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래, 참가 주교가 40여 명에 이르는 모임으로 확대되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연안에서 발생한 수몰 사고로, 태평양 전쟁 시기 석탄의 보급을 위해 채굴 작업을 지속하던 탄광에서 갱도의 천장이 붕괴하며 조선인 노동자 136명을 포함하여 총 183명이 사망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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